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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 기자]3연패 빠진 민주당…‘이재명 책임론’ 내홍

2022-06-02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이 기자, 민주당이 시끌시끌한데요. 대선 이후엔 없던 '이재명 책임론'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분위기인거죠? <br><br>'졌지만 잘 싸웠다'는 말 기억하실 겁니다. <br> <br>대선에서 표차가 0.73%포인트에 그치자 친 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나온 말인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번엔 분위기가 다릅니다. <br><br>친문재인계 핵심인 홍영표 의원은 선거 패배 원인을 "대선 이후 졌지만 잘 싸웠다는 해괴한 평가"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오만과 착각에 성찰과 반성을 하지 못했다는 건데요.<br><br>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은 "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한발 물러나라"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.<br> <br>이낙연 전 대표는 SNS에 "광주 투표율 37.7%는 현재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"이라고 했습니다. <br><br>Q. 시청자 질문인데요. 이재명 책임론이라는게, 뭘 어떻게 책임지라는 겁니까?라고 물으셨어요. <br><br>박용진 민주당 의원 목소리 들어보시죠. <br><br>[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당 대표로 나오시는 거보다는 어떤 한 걸음 좀 물러서서 전체 판에 대한 일정한 조율 정도 그리고 숙고의 시간 이런 게 좋겠다." <br><br>민주당은 조만간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인데요. <br> <br>일단 8월 하순으로 예정돼 있지만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로 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차기 당 대표는 2년 뒤 열리는 총선의 공천권을 갖는데요. <br> <br>그러다보니 이 의원을 향해 당 전면에 나서지 말라, 당권에 도전하지 말라, 이런 메시지를 주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당의 주류로 활동했던 친문재인계 의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. <br><br>Q. 이재명계 입장에서는 모든 책임을 이재명에게 떠넘긴다, 억울함도 있겠죠. <br><br>지방선거 전후로 민주당 내에서 여러 악재가 터졌기 때문인데요. <br><br>민주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요. 지난 4월27일 검수완박 입법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추춤하죠. <br> <br>이재명 의원 출마 선언 전후로는 최강욱 의원의 '짤짤이 논란'을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,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까지 불거졌죠.<br> <br>이런 복합적인 문제는 지적하지 않고 책임을 이 의원에게만 돌리고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 의원은 오전 당선 인터뷰에서 짧은 소감만 밝힌 뒤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국민들의 따가운 엄중한 경고 받은 것도 겸허하게 잘 받들고 가겠습니다." <br><br>선거캠프 해단식 때 취재진이 '이재명 책임론'과 '전당대회 출마 여부'를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습니다. <br><br>Q. 혹시 오늘 민주당 내에선 강성파에 끌려갔었다 이런 자성은 없나요? <br><br>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오늘 SNS에 "소수 강성 당원들의 언어폭력에 굴복하는 정당이 아니라 말 없는 국민 다수의 소리에 응답하는 대중정당을 기대한다"며 거듭 팬덤정치를 비판했는데요.<br> <br>당 일각에선 개혁의 속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강경파인 김용민 의원은 "민주당이 변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"며 "개혁을 멈추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"고 밝혔는데요.<br> <br>당분간 친명과 친문, 강경파와 온건파가 향후 당의 노선을 두고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당장 민주당은 내일 당무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성찰과 쇄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. <br> <br>여기에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당 진로를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도 보죠. 혁신위원회를 바로 설치하기로 했는데요. 승리해도 혁신은 한다 이런 건가요?<br> <br>이준석 대표 목소리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]<br>"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대비해 혁신과 개혁 기치 내려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벌써부터 2년 뒤 총선을 겨냥해 혁신, 개혁 어젠다를 선점하겠다는 의도인데요. <br> <br>혁신위는 차기 공천 제도를 어떻게 할지 등을 연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어제 지방선거를 끝으로 2년 뒤 총선까지는 큰 선거가 없는데요. <br> <br>국회의원이 아닌 이준석 대표가 당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공천 제도 개혁을 새로운 이슈로 내건 게 아니냐,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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